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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제작사, OTT 탓 외주제작 환경 불리해져" 인식
KISDI,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개 사(지상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외주제작 거래 관행 전반을 점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한 해 동안 방송사업자(이하 방송사) 8개 사(지상파 4개 사·종합편성채널 4개 사)와 외주제작 거래 경험이 있는 외주제작사(이하 제작사) 97개 사를 대상으로 외주제작 거래 관행에 대한 개선 필요성, 제작비 적정성, 권리 귀속 등에 대해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이다.
OTT 등장으로 인한 외주제작 환경과 관련, 방송사는 드라마의 경우 5점 만점에 지상파 1.00점-종편 2.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1.00점-종편 2.00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1.75점-종편 2.00점으로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방송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편에 비해 지상파의 위기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평균 1.30점, 종편 PP 평균 2.00점)
제작사 역시 드라마를 제외한 나머지 장르에서 모두 불리해졌다고 답했으며, 이 중 지상파와 거래하는 드라마 제작사만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답했다. (평균 3.50점)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 3.50점-종편 3.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2.78점-종편 2.73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2.67점-종편 2.7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에 비해 위기감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 프로그램 외주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5점 만점('전혀 필요하지 않다' 1점~'매우 필요하다' 5점)에 드라마 3.71점-교양 3.75점-예능 3.59점, 종편과 거래하는 제작사는 예능 3.50점-드라마 3.33점-교양 2.92점 순으로 파악됐다.
제작비, 권리-수익 배분 관련, 협찬-광고 관련, 책임 귀속과 손해배상 관련, 계약 변경이나 취소-해지 관련, 지급보증 관련 등 항목별로도 제작사는 전반적으로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저작재산권, 자료이용권, 판매권 등의 권리 귀속에 대한 조사 결과 방송사와 제작사의 응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상파와 종편 모두 드라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를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작사 역시 유사하게 응답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파워가 커지면서 일부 드라마에 대한 제작사의 권리 귀속이 현실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장르는 여전히 권리의 대부분을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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