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언어→멀티모달 발전"…정부,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
제2차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회의…세부 과제 선정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제2차 '인공지능(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생성형 AI 트렌드가 언어 중심에서 멀티모달(시각,청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정보 교환)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국내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발족식에서 공개한 ▲ 법률 ▲ 의료 ▲ 행정사무 ▲ 교육 ▲ 미디어콘텐츠 ▲ 제조·로보틱스 ▲ 교통·물류 ▲ 국방 ▲ 재난·안전·환경 ▲ 농림축수산 등 10대 전략 분야에서 70종의 데이터를 연내 구축한다.
2차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고도화 외에 AI 일상화, AI 신뢰성·안전성 확보, 온디바이스 AI 개발 지원 등 2024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국내 대형언어모델(LL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리더보드 운영과 국내외 데이터 확산을 위한 'AI 허브' 고도화 방안도 소개했다.
총괄과제기획위원장인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는 그동안 기획한 10대 전략 분야의 데이터 구축 방향과, 128개 후보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AI 산업 또는 연구 현장에서 느끼는 데이터 문제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분야별 데이터 구축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10대 전략 분야 후보 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의견수렴과 총괄기획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세부 과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회의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생성형 AI는 산업, 공공, 국민 일상 등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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