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작년 매출 251억…전년 대비 81%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1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80.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영업손실은 422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루닛의 전년 대비 적자 폭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54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루닛은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정부 간 거래) 부문의 성장과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재작년보다 94% 성장했다. 국내 매출도 같은 기간 32% 늘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기준,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 촬영술 영상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전 세계 의료기관이 3천 곳을 넘었다고 전했다.
다국적 의료 AI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가상병원과 스웨덴 최대 규모 민간 병원에도 설루션을 공급하는 등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35%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85%로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AI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