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끊이지 않는 미국…고교서 괴한 총격에 학생 4명 다쳐
"주차장에 있던 차량서 총 발사돼…용의자 검거 아직"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 각지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괴한이 총을 쏴대 학생 4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 E. 메이스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온 학생들에게 총탄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10대 남학생 4명이 다쳐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학교 주차장에 있던 주인을 알 수 없는 차량에서 총기가 난사됐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도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비슷한 시각 북애틀랜타 지역 도로를 따라 차를 몰던 3인조를 체포해 총격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애틀랜타 현지 방송사인 채널 2 액션 뉴스는 전했다.
이 차에는 17세 소녀와 35세 어머니, 성인 남성 한 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NYT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총격 대부분이 주차장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 있는 각종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관련 사건은 총 346건이며, 이로 인해 최소 71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축하 행사 현장에서도 총격이 벌어져 사상자가 20명 넘게 발생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8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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