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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군, 암하라주서 민간인 66명 즉결처형"<인권단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비상사태가 선포된 북부 암하라주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민간인 최소 66명을 즉결 처형했다고 국영 인권단체가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이날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군이 파노 민병대를 지원하는 주민들을 고발한 뒤 지난달 29일 암하라주 메라위 마을에서 4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달 19일에도 이스트고잠 지역의 베렌타 마을에서 최소 15명, 15일에는 웨스트고잠 지역의 콰리트 마을에서 6명이 각각 처형당했다고 덧붙였다.
레제스 툴루 통신부 장관은 이런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암하라주의 파노 민병대는 2020년 11월부터 2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 사이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평화협정으로 내전이 끝난 뒤 지난해 4월 지역 민병대를 군경에 통합하라는 명령으로 연방 정부와 관계가 틀어졌고, 급기야 같은 해 8월 파노 민병대가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교전이 시작됐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같은 달 4일 암하라주에 6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는 이달 초 4개월 연장됐다.
암하라주는 랄리벨라와 곤다르, 타나호수 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랄리벨라는 12세기에 암석을 깎아 만든 11개의 교회가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의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이 찾는 성지로 197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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