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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국내 넘어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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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국내 넘어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도약"
오버행·구주매출 이슈에 "성장성으로 극복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뷰티테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피알 김병훈(36) 대표이사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립 이후 성장세가 한 번도 꺾이지 않았고 10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상장 이후에도 성장을 자신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매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연결 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천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수치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4만7천∼20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사업종 9개 사의 2023년 누적 3분기 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을 토대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07배를 산출해 낸 뒤, 주당 평가액 24만6천237원에 할인율 40.3∼18.78%를 적용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557억∼758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천149억∼1조5천168억원 수준이다.
에이피알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평택에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증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의 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홈 뷰티 디바이스뿐 아니라 의료기기 원천기술까지 개발해야 한다"며 "원천기술의 선도적 개발로 홈 뷰티 디바이스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피부과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모 물량 37만9천주 가운데 신주 발행은 30만9천주, 구주 매출은 7만주다. 구주 매출은 에이피알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병훈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라 공모 과정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신재하 부사장은 "사업에 자신이 있고 현금창출능력을 증명해왔다"며 "공모 규모를 제한했고 공모자금 규모 자체가 회사가 가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상장예정주식수 758만4천378주 중 약 36.85%에 해당하는 279만4천511주는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하다. 상장 이후 1개월 뒤에는 유통가능물량 비율이 48.3%로 늘어난다.
이 같은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도 신 부사장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상장 이후에도 열심히 할 예정인데 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오버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청약은 14∼15일 진행되며 이달 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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