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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권단체,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하마스 연계의혹' 조사
구테흐스 유엔 총장, 콜로나 前프랑스 외무장관 조사책임자에 임명
이스라엘 의혹 제기 후 서방국 지원보류로 구호 활동 중단 위기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럽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독립 조사기구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하마스 연루 의혹에 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UNRWA가 주어진 권한 범위에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평가할 독립 조사단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카트린 콜로나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끄는 독립 조사단체는 UNRWA가 중립성 의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살펴보고 심각한 범죄 혐의 의혹이 드러날 경우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사업무 수행은 스웨덴의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미셸센 연구소, 덴마크 인권연구소 등 3곳이 함께 맡는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구호기구로, 가자지구에서 직원 약 1만3천명을 고용해 학교와 의료시설, 기타 구호시설을 운영하고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반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UNRWA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임명된 독립 조사단체는 오는 14일 조사에 착수해 3월 말 중간보고서를 구테흐스 총장에게 제출하고, 이어 4월 말 최종 공개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외부 독립단체에 의한 의혹 조사는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하마스 연계 의혹과 관련한 유엔 내부감찰실(OIOS) 조사와는 별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의혹은 가자지구 최대 유엔기구인 UNRWA가 가자지구 200만 주민의 생명을 구하는 극도로 힘겨운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제기됐다"며 "가자지구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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