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6.3p↑…두달째 상승 지속
경남·대전, 기준선인 100 상회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단숨에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전국 평균 16.3포인트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지난 1월 8.4포인트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이라는 의미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전달 대비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8포인트(82.5→83.3) 개선됐다.
인천은 3.3포인트(62.1→65.4), 경기는 0.1포인트(75.7→75.8) 올라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1.4포인트(73.4→74.8)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은 전달(64.7)보다 무려 42.4포인트 오른 107.1을 기록,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전도 35포인트 올라 100을 찍었다.
이어 경북 30.1포인트(63.2→93.3), 충북 20.8포인트(62.5→83.3), 부산 19.4포인트(73.9→93.3), 충남 19.0포인트(66.7→85.7), 세종 17.3포인트(75.0→92.3), 광주 16.8포인트(63.2→80.0) 순이었다.
주산연은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 물량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2월 분양예정 물량은 2만8천276가구로, 작년 동기(8천662가구) 대비 3.2배 많다.
또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1로 전달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달째 기준선(100)을 웃도는 것으로, 분양가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원자잿값 상승 지속과 아파트 층간소음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선은 상회해 미분양 물량 주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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