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42.27

  • 48.32
  • 1.18%
코스닥

924.48

  • 14.35
  • 1.53%
1/8

후티 미사일, 미군함 지척까지 닿았다…미 '최후 방어선' 가동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후티 미사일, 미군함 지척까지 닿았다…미 '최후 방어선' 가동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후티 미사일, 미군함 지척까지 닿았다…미 '최후 방어선' 가동
    지난달 30일 팔랑스 CIWS로 가까스로 미사일 파괴…"우려스러운 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이 홍해에 떠 있던 미국 군함 1마일(약 1.6㎞) 앞까지 도달해 미군이 '최후의 방어선'을 가동해 공격을 가까스로 물리친 일이 있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밤 미군 구축함 그래블리호는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이용해 코 앞까지 도달한 후티 순항미사일을 파괴했다.
    미사일과 군함의 충돌이 몇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팔랑스는 지상과 해상에서 대함 미사일 등 근접한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컴퓨터 제어식 레이더 기관포로 20㎜ 포탄을 분당 최대 4천500발 발사할 수 있다.
    제조사 레이시온은 이 무기를 '최후의 방어선'으로 부른다.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후티 반군을 상대하고 있는 미군은 그간 스탠더드 SM-2, 스탠더드 SM-6, 시스패로우 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방어 미사일로 후티 미사일을 격퇴해왔다.
    이런 방어 미사일은 8마일(약 12㎞) 이상 떨어진 표적을 향해 발사된다.
    지난달 30일 미군이 이런 방어 미사일을 쓰지 못하고 후티 미사일의 초근접을 허용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역 해군 대령 칼 슈스터는 시속 965㎞로 날아간 후티 미사일이 그래블리호와 충돌하기 4초 전에 팔랑스가 2∼3초간 기관포를 발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미사일을 파괴하면 잔해가 함정에 떨어질 수 있다.
    그는 "미사일은 파괴되더라도 공중으로 증발하지 않고 수천 개의 파편과 미사일 부품을 내보낸다"며 "가벼운 부품은 빠르게 감속하지만, 큰 덩어리는 최대 500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블리호로 날아온 아음속 순항미사일의 경우 탄두 폭발 여부와 잔해의 크기, 미사일 비행 각도, 파괴 당시 고도 등의 조건에 따라 잔해 중 2%는 군함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팔랑스는 1980년 미군에 도입된 후 모든 미 해군 함정에 설치되어 있고, 미국 동맹국 중 최소 24개국도 이 무기를 사용 중이다.
    팔랑스는 가동 높이가 제한되어 있어 군함 위쪽에서 떨어지는 미사일에는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톰 카라코 국장은 후티 미사일이 미 군함에 너무 가깝게 접근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