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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원유재고 증가·FOMC 실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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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원유재고 증가·FOMC 실망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월 24일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1월 한달간 5.86% 올랐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은 이날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3만4천배럴 늘어난 4억2천191만2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0만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115만7천배럴 늘어난 2억5천413만4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54만1천배럴 감소한 1억3천79만5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4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2.9%로 직전 주의 85.5%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7.2%였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70만배럴 증가한 하루 1천300만배럴에 달했다.
직전 주에는 미국 한파 영향으로 원유생산이 하루 100만배럴 감소했으나 한 주 만에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보복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 주둔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으며, 이란은 자국을 겨냥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요르단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도 투자자들이 미군의 사망 이후 미국의 대응이 어떨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이란 영토에 대한 대응이 나온다면 에너지 가격은 위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위험회피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으로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 회견에서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인 주가와 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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