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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작전 반대' 나데즈딘 러 대선후보 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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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작전 반대' 나데즈딘 러 대선후보 서류 제출
서류 통과되면 사실상 유일한 '반 푸틴' 후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이 31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한 지지 서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나데즈딘은 이번 대선 도전자 중 사실상 유일하게 현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원외 정당인 시민발의당 소속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그는 이날 중앙선관위에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 10만5천명의 서명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나데즈딘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해왔으며 자신이 3월 15∼17일 대선에서 당선되면 특별군사작전을 끝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그는 현재 투옥 중인 러시아의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선관위는 그가 제출한 지지 서명이 유효한지 검토한 뒤 그의 이름을 대선 투표용지에 올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 명단은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외신들은 반정부 성향인 그가 후보로 등록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보로 등록되면 선거를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여론을 가늠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제출 서류 오류를 이유로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반정부 성향 예카테리나 둔초바의 사례를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한편, 공정한 선거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후보로 등록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후보로 등록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푸틴 대통령의 적수가 되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데즈딘을 푸틴 대통령의 대선 라이벌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산주의 원외 정당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세르게이 말린코비치 중앙위원장도 지난 28일 지지 서명을 제출해 선관위의 심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전국민동맹당의 세르게이 바부린, 러시아 민주당의 이리나 스비리도바, 자유정의당 안드레이 보그다노프는 대선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현재 선관위가 대선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총 4명이다.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 그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이다.
슬루츠키 등 앞서 등록된 3명은 원내 정당 소속으로 지지 서명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무소속 후보와 원외 정당 후보는 각각 30만명, 10만명 이상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제출해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LDPR, 공산당, 새로운사람들당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다수당 통합러시아당에 대체로 우호적이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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