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통역사→수어통역사…포털 인물정보 직업명 변경
공학기술자·기술사·관광통역안내사 등 3개 직업명 신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에서 제공하는 인물정보 직업 목록에서 '수화통역사' 직업명이 '수어통역사'로 변경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서비스운영위원회는 내달 3일 '한국 수어의 날'을 맞아 수어 통역에 종사하는 이들의 직업 활동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직업명을 수정했다면서 31일 이같이 밝혔다.
수어통역사는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거나 해당 직업과 관련한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포털 인물정보에 신청할 수 있다.
KISO는 "농인의 고유한 언어인 한국수화언어를 국어와 동등하게 두는 개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수어 통역사 자격증 보유자는 1천800명이 넘는다.
아울러 KISO는 공학기술자, 기술사, 관광통역안내사 등 3개 직업명 신설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학기술자는 과학기술, 공학 등의 분야에서 해당 직업과 관련된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기술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와 별도로 기술사 직업명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관광통역안내사도 새 직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통역안내사는 국가공인자격시험을 통해 외국어와 국사, 관광 자원해설 등의 역량을 검증받아야 하는 직업으로,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외국어로 관광지와 관광 대상물을 설명하거나 여행을 안내한다.
관광통역안내사는 자격증을 가지고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포털 인물정보에 신청할 수 있다.
KISO는 회원사인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산업적·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맞춰 인물 정보의 직업 분류 체계와 등재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인중개사, 세일즈매니저 등 29개 직업명을 새로 목록에 추가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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