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1세대 여성리더…"브랜드 현지화전략 강화 위한 인사"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방 신임 사장은 스텔란티스코리아 설립 이후 첫 여성 지사장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한국은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인도-아시아태평양(IAP) 지역의 핵심시장"이라며 "본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 발맞춰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방 사장은 20년 이상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1세대 여성 리더로 꼽힌다. 홍보, 마케팅,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국내·해외 자동차 시장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아쉬와니 무파사니 IAP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방 신임 사장의 리더십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 신임 사장은 "내부는 물론 딜러사, 고객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스텔란티스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신임 사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제이크 아우만 전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그룹 내 보직으로 옮긴다.
현재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고 있는 여성 리더로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의 임현기 사장이 있다. 임 사장도 아우디의 한국 진출 이후 첫 한국인 여성 사장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이향림 전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임했다.
또 업계 첫 외국인 여성 CEO로는 브리타 제거 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2013∼2015년)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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