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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에 성과급 870%→36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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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에 성과급 870%→362%(종합)
LG이노텍도 작년 최대 705%에서 올해 240%로 '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올해 성과급을 지난해 대비 대폭 축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으로는 362%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로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성과급은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본급의 870%였고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지급됐다. 지난 2022년에는 기본급 대비 평균 4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33조7천455억원, 영업이익은 78.2% 늘어난 2조1천6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주요 메탈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직전 분기보다는 2.7% 감소했다. 영업이익(3천38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53.7% 줄었다.
영업이익에서 IRA상 공제액(2천501억원)을 빼면 4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대에 그쳤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 약세 흐름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방면으로 원가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011070]도 이날 사내 공유회인 최고경영자(CEO) 라이브(Live)를 통해 기본급의 최대 24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작년에는 최대 705%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이는 임직원에게 사전 공유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 경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산정 기준에 따른 것이다.
사업부별로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240%를, 기판사업부와 전장은 각각 170%와 150%를 받는다. 성과급은 다음 달 2일 지급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작년 연간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조6천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경기 침체와 IT 분야 전방 수요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34.7% 감소한 8천308억원에 그쳤다.
hanajjang@yna.co.kr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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