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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선거에서 세번 이겼다"…트럼프 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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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선거에서 세번 이겼다"…트럼프 또 '거짓말'
뉴햄프셔 경선 승리 연설서 "2016·2020년에도 내가 이긴 곳"
팩트체크 해보니…공화당 경선은 이겼지만 대선 본선은 연패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공화당 두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한 연설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 CNN 방송과 APT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이제 뉴햄프셔에서 3차례 이겼다"며 "우리는 매번 이긴다. 프라이머리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이긴다. 우리는 이겼다. 내게 아주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2016년에 했던 것보다 2020년 훨씬 더 잘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CNN 방송은 "틀린 주장"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본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고 2020년 대선 본선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뉴햄프셔에서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나올 때마다 이긴 것은 사실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 관한 '거짓말'을 또다시 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열성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으며 실제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햄프셔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5%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팩트'를 틀렸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가리켜 "그들이 우리나라를 싫어하나? 틀림없이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금을 보라, 그들은 여러분의 세금을 4배로 늘리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에 대해서도 "거짓"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 최고위급은 세금을 4배로 늘리는 것과 비슷한 어떤 제안도 하지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모든 걸 두 배, 세 배로 늘리기를 원한다"며 비슷한 주장을 펼친 적이 있다.
하워드 글렉먼 어번브루킹스 조세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소득세를 2, 3배 늘리려 한다는 뜻이라면 그가 숫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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