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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후티, 서방군 공격할 수도…이란 무기 추가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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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후티, 서방군 공격할 수도…이란 무기 추가 조달 추진"
강경대응 포석은…"이란, 미군 쫓아내려 대리세력 앞세워 폭력 악순환 조장"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기 위해 이란 무기의 추가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수집한 정보를 통해 이같이 판단했으며, 서방 군대도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일주일 이상 이어진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고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반군의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8일 "미국과 직접 대결하고 있는 것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까지 했다.
미 백악관은 후티가 홍해 통과 선박에 대한 공격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은 지난 11일 후티 반군으로 향하던 소형 선박에서 이란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부품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비실 대원 2명이 실종됐으며 이날 열흘만에 사망 처리됐다.
이를 놓고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란이 홍해 위기를 부추기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물론 후티 반군에도 오랫동안 무기와 훈련,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미 주도 연합군의 공격으로 잃은 무기들을 이란의 새로운 무기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은 미국을 중동 분쟁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하려고 하지만 후티 반군이 중동에서 서방 군대를 공격할 경우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선임연구원 베남 벤 탈레블루는 "이란이 이라크를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 미군을 쫓아내려는 폭력의 악순환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을 140차례 공격했다.
프랭크 매켄지 전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정권 유지, 이스라엘 파괴, 역내 미군 주둔 종식 등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볼 때 이란은 자신들의 정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미국과의 대규모 전쟁은 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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