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기술마켓서 공공기관 구매 5천억 이상으로 확대"
판로 확보 위한 구매 상담회…"경영평가 편람에 지원실적 배점 상향"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기술마켓에서 공공기관의 기술 구매 실적을 작년의 2배가 넘는 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열린 중소기업기술마켓 정책 설명 및 구매상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제품을 구매하고 중소기업에 기술 개발·정책금융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은 2020년 256억원, 2021년 892억원, 2022년 1천579억원, 지난해 2천206억원 등으로 지속해 늘고 있다. 올해는 최근 4년간의 구매 규모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김 차관은 공공기관의 기술마켓 참여를 위해 올해 경영평가 편람에 기술마켓 지원 실적 지표를 구체화하고 배점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술마켓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을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날 기재부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정책 설명회와 구매상담회를 최초로 개최했다.
기술마켓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52곳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86곳의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과 상담하고 기술·제품을 판매했다. 기재부는 상담 시간표 등을 통해 420건 내외의 상담을 매칭했다.
정부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강조한 역동경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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