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선 후보로 활동 시작…선거 본부 방문
"250만명 지지 서명…다음 주 선관위 제출"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 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스파르타 대대 지휘관 아르툠 조가의 "선거에 나와달라"는 요청에 응하는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 이후 푸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선거본부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을 이끈 조가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일선에서 분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성을 얻은 마리야나 르센코 모스크바 시티 52번 병원 대표원장, 배우 겸 예술 감독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등 3명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21일 운영을 시작한 본부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의 지지 서명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려면 3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본부는 이미 전국에서 25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마쉬코프 본부장은 다음 주 서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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