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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슈피겔 "군비경쟁하던 남북한, 이제 전세계 무기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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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슈피겔 "군비경쟁하던 남북한, 이제 전세계 무기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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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슈피겔 "군비경쟁하던 남북한, 이제 전세계 무기수출"
"北 실제상황서 무기 시험…러시아에 대가로 전투기 요청 가능성"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반도 군사장비 발전이 가속되고 있다고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 온라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군비경쟁에서 무기수출국으로'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직·간접으로 공급된 남북한 무기를 소개하며 "무기 생산이 자국 안보뿐 아니라 수익을 내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한반도에서 생산된 무기가 이제 국경을 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받아 일부를 이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것으로 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100만발 넘는 탄약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슈피겔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한국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간접 지원했다. 한국이 공급한 155㎜ 포탄이 유럽 국가 전체 지원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소개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슈피겔에 "남북한은 냉전 이후 사실상 유일하게 영구적 전쟁상태에 있으면서 작전 가능한 무기를 대량 보유했다"며 "이게 미국과 러시아가 지원을 요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슈피겔은 북한의 무기공급에 대해 "처음으로 실제 전투상황에서 자신의 무기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 정권이 얻게 된 지식을 바탕으로 무기를 개선하고 다른 나라에 수출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서는 폴란드와 맺은 무기수출 계약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무기수출국"이라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평가를 전했다.
슈피겔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요를 맞추려고 대량의 탄약을 컨테이너에 실어 기차와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천㎞ 떨어진 유럽에서 남북한 무기가 서로를 직접 겨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기공급 대가로 러시아에 전투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군비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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