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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결산] ④ CTA 부사장 "AI,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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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결산] ④ CTA 부사장 "AI,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끝)
CES 쇼 디렉터, 연합뉴스와 인터뷰…"한국 기업 존재감, 매우 뚜렷"
전시 공간 작년 대비 약 14% 증가…기업·기관 4천 곳 이상 13만 명 방문 예상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람 오규진 기자 = 존 토머스 켈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부사장 겸 CES 쇼 디렉터는 "인공지능(AI)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CES 2024 개막 이틀 전인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켈리 부사장은 "어떻게 인공지능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무대와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통과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 같은 카테고리도 중요한 트렌드지만, 인공지능은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라고 규정했다.
켈리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함께 접근성,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도 함께 짚었다.
그는 지난해 유엔(UN)이 선정한 인간안보의 여덟 번째 항목으로 기술이 추가됐다는 점을 들며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이다. CES 2024에서 공개되는 혁신은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켈리 부사장은 삼성전자[005930]의 '더 프리미어 8K', LG전자[066570]의 투명 OLED TV 등을 한국 기업의 혁신 기술로 꼽으며 CES 2024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매우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기업 850곳 이상이 참가했고, 혁신상 중 상당수를 가져갔다"면서 "혁신 기업들이 기회의 문을 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난 데 대해서는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국가"라면서 "CES는 업계의 모든 관계자를 위한 만남의 장이고, 어떤 국가든, 크고 작은 기업이든 참여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켈리 부사장은 전년 대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전시 공간을 꼽았다.
CES 2024의 전시 공간은 약 250만 제곱피트(약 약 23만2천257㎡)로, 지난해 약 218만5천 제곱피트(약 20만2천993㎡)와 비교했을 때 약 14.4% 증가했다.
그는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가 뷰티 기업 최초로 CES 기조연설에 나섰다는 점을 들며, 푸드테크, 뷰티테크를 성장 흐름이 두드러진 기술 카테고리로 짚었다.
이어 "CES는 단순히 소비자 기기, 소비자 지향 제품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니다. 기업간거래(B2B)를 위한 전시회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HD현대와 지멘스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켈리 부사장은 올해 월마트, 소니 혼다 모빌리티, 굿이어, 슈퍼널 등 800곳 넘는 기업들이 새롭게 CES에 참여했다는 점도 추가로 소개했다.
그는 "스타트업 1천400여 곳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기업·기관 4천 곳 이상이 전시에 나서고, 최대 약 13만 명이 CES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CES 2024는 전 세계의 기술·산업을 한곳에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를 마치면 언제나 개선할 점은 있을 것이고, 이런 피드백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CES를 생생하고, 가치 있게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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