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과일값 강세…농식품부 "할인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설을 앞두고 성수품인 과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0일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열어 "명절을 앞두고 생산자단체, 유통업계와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과일은 지난해 기상 재해로 생산이 줄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3% 감소했고 배와 단감 생산량은 각각 26.8%, 31.9%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지난 9일 기준 사과 소매 가격은 1년 전보다 31.0% 비싸고 배와 단감 소매 가격도 각각 27.2%, 34.1% 올랐다.
한 차관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설 명절 기간 사과, 배 계약 재배 물량을 평시보다 대폭 확대해 공급하고 과일류를 포함한 설 성수품에 대해 정부 할인 지원도 강화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만감류, 포도 등을 포함한 혼합선물세트를 마련해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주요 생산자단체는 평시 출하하지 않는 비정형과와 소형과, 가공용 물량도 상품화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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