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리튬 150만t 매장 추정 페루 광산에 지분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STX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고 정광(제련을 거쳐 순도를 높인 광물)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 현지 리튬 광산 지분을 확보했다.
STX는 페루 동남부 푸노주(州)에 위치한 리튬 광산 지분과 리튬 정광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Off-take·생산물 우선확보권) 권한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시추탐사 결과에 따라 오프테이크 비중은 최대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 STX는 해당 광산의 리튬 매장량을 150만t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STX는 리튬 제련·정련을 위해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 중이다. 리튬의 채굴,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STX 관계자는 "페루를 비롯해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 주요 생산국인 남미는 전 세계 리튬(약 9천만t 매장)의 약 60%가 매장돼 있어 '리튬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분 투자로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인 이차전지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페루를 교두보 삼아 현지 소싱파워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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