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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강진에 日마이너스금리 1월해제 가능성↓…4월설에 힘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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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강진에 日마이너스금리 1월해제 가능성↓…4월설에 힘실려"
교도통신 보도…3월 임금협상 지켜본 뒤 금리인상 여부 결정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르면 이달 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금융시장에서 대두됐었지만,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을 계기로 많은 전문가가 4월을 해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일본은행이 이르면 오는 22∼23일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퍼졌다.
하지만 노토반도 강진 이후 이러한 견해가 약화했고, 많은 시장 관계자가 춘투(春鬪·봄철 임금 협상)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4월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올해 임금 협상은 대기업 노조가 2월에 요구안을 제출하면 본격화한다"며 "3월 중순에 대기업의 임금 인상 흐름이 드러나고, 3월 하순에는 중소기업이 임금을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건으로 평가되는 '임금과 물가 상승 선순환'과 관련해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16년 1월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0.1%로 낮추고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매입하는 질적·양적 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고,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 된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임금 협상 결과와 노토반도 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뒤 4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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