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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LG전자, 마그나와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개발
부품 부피 줄여 차량 공간 확보…비용 절감에도 유리
차량 디스플레이 최적화 사람-기계간 인터페이스 구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한 단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 플랫폼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LG전자의 IVI 기술과 마그나의 ADAS·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에 담아냈다. 각 부품이 차지했던 전체 부피를 줄여 차량 공간 확보에 유리하고 각각의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된다.
계기판(클러스터)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PD) 등 3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illar-to-Pillar·P2P)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사람-기계 간 인터페이스(HMI)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주행 중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이탈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알림과 교통 상황에 따른 우회 경로 등 다양한 ADAS 정보뿐 아니라 자주 찾는 상점의 프로모션 정보 등 유용한 생활 정보도 사용자 환경·경험(UX/U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작년 초 열린 'CES 2023'에서 양사가 협력을 논의한 후 1년여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모델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새 통합 플랫폼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필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로써 시스템 간 복잡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 내 각종 부품을 통합하려는 자동차 산업의 현안 과제에도 이정표를 제시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IVI 분야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빌 스나이더 마그나 일렉트로닉스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산업 리더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LG전자와 협력해 미래 ADAS 솔루션의 개발을 혁신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완성했다"며 "업계를 선도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2021년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을 설립하며 견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LG마그나는 지난해 말 한국 인천, 중국 난징에 이어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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