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미국 등 각국 지진 피해 지원 의사에 감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새해 첫날인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미국 등 각국에서 지원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해외 각국의 지원 의사 표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을 비롯해 해외로부터 지원 의사가 전달되고 있다"며 "재해 지역에 용기를 주는 일로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상황과 현지 수요에 따라 각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 국민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기꺼이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다만 하야시 장관은 "현재는 경찰, 소방대원 등에 의한 인명 구조가 진행되는 단계"라며 "다른 지역의 경찰 634명과 소방대원 2천37명, 자위대원 1천30명, 해상보안청 22명 등도 현지에 도착해 구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명 구조와 함께 일본 정부가 현재 주력하는 사안으로는 피해 현황 전모를 파악하고 현장 접근로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도로 파괴 등으로 육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날 추가 투입된 1천여명의 자위대원도 헬기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명 피해 상황 이외에 구조 신고가 120건 접수돼있으며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등에서는 5만7천명이 피난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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