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가 뽑은 올해 금융시장 사자성어 '거안사위'
'안정적 상황에서도 위기 대비'…삼성증권, 자산 30억 이상 368명 설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새해 금융시장 전망을 표현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를 꼽았다.
삼성증권[016360]은 2일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그 외 유의미한 응답을 얻은 사자성어로는 '고진감래(苦盡甘來·고생 끝에 낙이 옴)'가 16.8%, '다다익선(多多益善·많을수록 좋음)'이 12.5%, '상전벽해(桑田碧海·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으로,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가 8.7%, 등이 있었다.
'새옹지마(塞翁之馬·길흉화복이 늘 바뀌어 변화가 많음)', '지부작족(知斧斫足·믿는 도기에 발등이 찍힘)', 설상가상(雪上加霜·어려운 일이 겹침)' 등 부정적인 답변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도 22.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새해 코스피의 예상 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을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 매수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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