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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나금융 회장 "제휴·투자·M&A 등 협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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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나금융 회장 "제휴·투자·M&A 등 협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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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나금융 회장 "제휴·투자·M&A 등 협업은 필수"
"주변 나무와 얽혀 지탱하는 레드우드처럼 협업해 대응"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일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함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산맥을 따라 군집을 이루며 사는 '레드우드'(미국 삼나무)를 소개하며 "구조적으로 취약한 레드우드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울창한 숲을 이루는 비결은 바로 협업"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뿌리의 깊이는 얕지만, 옆으로 뻗어 주변 나무의 뿌리와 강하게 얽혀 서로를 지탱한다"며 "키가 큰 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꺾어 작은 나무의 광합성을 돕고, 양분이 희박한 지역의 나무에는 얽힌 뿌리로 영양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강력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금융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 체계가 정한다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며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손님,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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