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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장애 환자, 당뇨병·고지혈증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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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장애 환자, 당뇨병·고지혈증 발병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환자는 1형, 2형 당뇨병과 고지혈증 등 심장 대사 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대사 질환이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인슐린 저항성,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내장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대사 이상 질환을 가리킨다.
미국 텍사스 공대 보건과학 센터 외과 전문의 차투리카 다나세카라 교수 연구팀이 ASD 환자 총 27만6천173명, ASD가 없는 대조군 773만3천306명이 대상이 된 총 34편의 관련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7일 보도했다.
ASD 환자는 일반인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2.47배, 1형 당뇨병 발병률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SD 환자는 또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69%,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46% 높았다.
고혈압과 뇌졸중 발생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22%, 19%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ASD 환자가 심장 대사 질환 위험이 일반인보다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상의들은 자폐 장애 환자에게서 심장 대사 질환 징후가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당뇨병은 1형과 2형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1형 당뇨병은 이와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다.
1형 당뇨병 환자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소아과학(JAMA-Pediatrics)' 온라인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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