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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산업 규제 예고 후 주가 폭락에 잇달아 유화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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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산업 규제 예고 후 주가 폭락에 잇달아 유화 제스처
당국, 12월에만 자국 게임 105종 승인…한 달에 100종 이상은 처음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예고한 뒤 게임 업계 주가가 급락하자 유화적인 제스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5일 중국 게임 105종에 대해 내자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 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한다.
이로써 당국이 올해 발급한 내자 판호 수는 모두 977종으로 늘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672종과 468종의 내자 판호를 발급한 것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셈이다.
펑파이 신문은 한 번에 100종이 넘는 내자 판호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판호 발급은 당국이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에 대한 고강도 규제 방안을 발표한 뒤 게임 업계 주가가 폭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내자 판호 105종을 발급했다는 것은 최근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이후 당국이 입장을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중국영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위원회도 소셜미디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판호 발급은 국가신문출판서가 온라인 게임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부서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당국 발표를 확대해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제 매체 차이롄서는 게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판호 발급은 업계에 긍정적"이라며 "게임 시장을 과도하게 해석하고 심지어 당국 발표를 잘못 해석한 것에 대한 수정이자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출 한도를 설정, 게이머들이 게임 도중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의 충전 한도를 게임 업체들이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의견 초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이 발표되자 중국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2%와 28% 급락했다.
국가신문출판서 관계자는 규제 발표 뒤 주가가 폭락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은 게임 산업의 번영과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출 한도 설정 등 당사자의 우려에 대한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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