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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KT 전보 서비스, 내년 2월까지만 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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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KT 전보 서비스, 내년 2월까지만 한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38년 만에 사라지는 전보 서비스가 두 달간 연장 운영된다.
KT[030200]는 14일 '115 전보 서비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초 예고한 대로 15일부터 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면서도 "다만 연말연시 전보 이용 고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2024년 2월 말까지 115 전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보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는 소식에 갑자기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마침 가족과 친지 간에 안부 메시지를 많이 주고받는 연말 시즌이 겹치면서 최근 전보 이용 문의가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KT는 전보 서비스를 예정대로 15일 공식 종료하되 설 연휴가 포함된 2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이후에는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경조 카드 서비스', '경조금 배달 서비스' 등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KT의 이번 전보 서비스 종료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전보를 처음 보낸 지 138년 만이다.
전보는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으나, 1990년대 이후 이메일과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최근 들어서는 소셜미디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의 발달로 더욱 설 자리를 잃은 상태였다.
해외에서도 독일 우체국이 지난 1월1일 전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없어지는 추세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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