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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극해 항로 올해 운송량 3천660만t…"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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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극해 항로 올해 운송량 3천660만t…"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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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극해 항로 올해 운송량 3천660만t…"사상 최고치"
내년 8천만t 목표…러, 북극해 항로 개발에 26조원 투입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북극해 항로(NSR)에서 올 한해 운송된 화물량이 사상 최고치인 3천66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는 자국 TV 채널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전체 운송량은) 당초 계획보다 많다"고 말했다.
러시아 북극해 항로는 서부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천600㎞에 이른다.
러시아는 야말가스전 등 대규모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있는 오비만 등에서 화물을 선적하거나 북극 투자 프로젝트에 필요한 화물을 운송하는 데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 루트를 통해 북극해 항로 외부에 있는 항구로도 화물을 운송한다.
지난해에는 북극해 항로를 통해 운송한 전체 화물량이 3천400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에 기록한 400만t보다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는 2024년까지 이곳을 통한 화물 운송량을 8천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중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기존 항로보다 북극해 항로를 활용하면 아시아 등을 오가는 일반화물 운송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 후 유럽 대신 아시아 등으로 석유·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극동으로 향하는 북극해 항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는 처음으로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자국산 대표 원유인 우랄유 20만t가량을 중국으로 보낸 바 있다.
다만 혹한으로 바다가 두껍게 얼어붙어 1년 가운데 5∼7개월 정도만 선박이 운항할 수 있다는 점은 북극해 항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러시아는 연중 선박 운항 가능 기간을 늘리는 등 북극해 항로 개발을 위해 2035년까지 1조8천억루블(약 2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50여개 과제로 구성된 개발사업을 통해 북극해 항로 구간에 LNG 터미널 등을 짓고, 쇄빙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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