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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 "내년 中주식·채권서 외자 84조원 빠져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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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 "내년 中주식·채권서 외자 84조원 빠져나갈 것"
보고서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中으로 자금 흐름 계속 저지될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투자 심리 변화로 내년 중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84조원가량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650억달러(약 84조원)의 외국인 투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IF는 특히 중국 채권 시장에서 외자 유출이 연초부터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우리는 2023년의 상당한 유출에 이어 2024년에도 중국에서 비거주민 자금의 순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채권에서의 순유출은 2024년에도 450억달러(약 58조원)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멈췄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온건한 입장 탓에 달러와 위안화 금리 큰 격차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대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자 위안화 표시 자산에서 자금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
위안화는 올해 초부터 달러화 대비 6.2% 하락했고 9월과 10월에는 7.3% 하락했다.
최근에는 위안화 약세가 다소 완화돼 달러당 7.13∼7.17위안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심리적 저지선이라 불린 '포치'(破七)는 넘어선 상태다.
달러당 위안화가 7달러를 넘는 일을 '포치'라 하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용인하는 심리적 환율 경계선으로 통한다.
IIF는 지난달 신흥시장으로 434억달러(약 56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는 37억달러(약 4조8천억원)를 빼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서방의 관계 악화로 디리스킹(위험제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술 수출 통제 등에 대한 우려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중국 자산에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IIF는 "선진 경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성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은 혜택을 볼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으로의 자금 흐름은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험과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로 계속 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내년 중국 주택 시장의 안정화에 대한 기대와 중국 수출에 대한 글로벌 수요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5%일 것으로 전망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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