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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협상 난망…"전시내각, 모사드 국장 카타르행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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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협상 난망…"전시내각, 모사드 국장 카타르행 기각"
"카타르내 하마스 고위급-가자 지도부 연락 끊겨 협상 무의미 판단"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위해 카타르에 협상단을 보내는 방안을 기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현지 방송 채널13은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에 파견하는 제안이 기각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고위급들과 전쟁터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현지 지도자 간에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하마스가 어느 정도나 인질 석방에 합의할 준비가 됐는지 알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레츠는 "일각에선 전쟁이 진행 중인 까닭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들이 카타르의 협상팀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전시내각 각료들은 하마스가 진지하게 인질 협상을 타결할 의사가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는 먼저 관련 제안을 내놓거나 대화에 착수하지 않는다는 결정도 함께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구성원들은 현재로선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에 보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제2 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도 이와 관련해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 사람은 당장은 협상에 나서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다소간 온도차를 보였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협상과 관련해 하마스가 먼저 움직이길 기다리자는 수동적 자세를 취한 반면, 간츠 대표는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하마스는 유대안식일인 10월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양측이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휴전에 합의하면서 하마스는 여성과 미성년자 인질 105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도 자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여성과 미성년 죄수 240명을 석방했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인질은 약 137명으로 추산되며 가자지구 지하의 하마스 땅굴 등지에 붙들려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에 이어 10월 말부터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여왔다.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1만8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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