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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면역억제제·역류치료제 케이캡 병용 거부반응 없어"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HK이노엔[195940]은 신장 이식자에게 면역억제제와 자사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결과, 면역 이식 거부 반응 없이 신장 기능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12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신장 이식자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케이캡과 면역 억제제를 병용해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신장 이식자는 이식 거부 반응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때 속쓰림 등 위장 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케이캡과 같은 위 보호제를 일정 기간 함께 복용해야 한다. 다만 면역억제제와 다른 약물을 함께 사용할 때 면역억제제의 혈중 약물 농도가 떨어져선 안 된다.
연구팀이 신장 이식자를 케이캡 복용군과 수소 이온 펌프 억제제(PPI) 계열 약물 복용군으로 나눠 면역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케이캡은 면역억제제의 최저 혈중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은 이번 임상 결과가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가 위 보호제로 케이캡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HK이노엔은 케이캡을 기존 방식대로 먹는 경우와, 코를 통해 약물 등을 위로 넣는 관인 '비위관'을 이용해 투여하는 경우의 약동학적(약물의 흡수·분포·대사 등) 특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위관 투여법은 먹는 방식과 약동학적으로 동등했고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입증됐다고 HK이노엔은 설명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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