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키아누 리브스 집에 떼강도…올초엔 스토커에 시달려
최근 20년만에 록밴드 활동 재개 후 투어 공연…집 비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9)의 자택에 여러 명의 강도가 들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TMZ 등 현지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지난 6일 오후 7시께 리브스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LAPD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뒷마당을 통해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달아난 뒤였고, 경찰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약 6시간 뒤인 7일 오전 1시께에도 이 건물에서 경보가 울려 경찰이 다시 출동했다고 TMZ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안 카메라에는 스키 마스크를 쓴 여러 명의 남성이 창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 리브스는 집에 없었고, 강도는 집 안에 있던 총기 하나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리브스는 2014년에도 외부인의 침입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집 안 서재에 있던 리브스는 1명의 침입자와 맞닥뜨렸고, 그 며칠 뒤 청소부들이 수영장에서 또 다른 침입자를 발견했다.
리브스는 또 올해 초까지 스토커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소 6차례에 걸쳐 리브스의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았으며, 리브스는 그를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한편 리브스는 과거 베이시스트로 몸 담았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도그스타(Dogstar) 활동을 올해 5월부터 재개하고 최근 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뮤직 홀에서 열린 도그스타 콘서트는 전석이 매진됐으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고 지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2년까지 활동했던 도그스타는 리브스의 배우 활동 등으로 해체됐다가 20여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 10월 새 앨범 '섬웨어 비트윈 더 파워 라인스 앤드 팜 트리스'(Somewhere Between the Power Lines and Palm Trees)를 발매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1996년 첫 EP '콰트로 포르마기'를 발매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 밴드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과 데이비드 보위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 짧지만 밝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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