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민수헬기 2호기, 제주 닥터헬기 예비기로 도입
LCH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2호기를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하는 인도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의 예비기로 도입될 예정이며,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 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 장비를 장착했다.
앞서 LCH 1호기는 지난해 말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돼 제주 지역 응급의료헬기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KAI는 LCH 1·2호기가 제주 내 도서 산간 및 해상 등 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역에서 응급 사고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LCH는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t급 민수 헬기다.
KAI는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EASA와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LCH는 임무별로 장비 장착이 가능해 응급의료 이외에도 경찰, 소방, 산림,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KAI 박진석 회전익사업관리실장은 "LCH 양산기 2대가 제주 닥터헬기로 활용되는 것은 정부 과제 결과물이 보건복지부 의료사업으로 스핀오프 되는 모범사례"라며 "향후 LCH 과제의 성과 확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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