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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교착' 우크라, 국경 트럭 시위에 군 지원품 반입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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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교착' 우크라, 국경 트럭 시위에 군 지원품 반입도 지연
폴란드 운송업자들, 국경 막고 시위…"왜 우크라만 허가없이 EU 출입하냐"
드론·야간투시경 등 우크라군 지원품 한 달 넘게 못 들어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폴란드 운송업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시위로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지원품 반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6일부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막아선 트럭 시위로 상업용 화물차 수천 대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운송업자들은 우크라이나 트럭이 유럽연합(EU) 국가에 허가 없이 출입해 물류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항의하며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슬로바키아의 운송 업체들도 시위에 합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시 상황에 늘어난 물류량으로 인해 트럭 허가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위대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군사 지원 물품은 들여보내고 있다고 말하지만 민간이 구매해 상업용 화물차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보내는 많은 군수품이 시위대에 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1년 9개월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서방이 약속했던 지원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황도 교착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동안 크게 의존해 온 민간 자선단체의 지원 물품 반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최대 규모 자선단체인 '컴백얼라이브'의 타라스 시무트 대표는 자신들이 조달한 야간투시 장비와 소형 트럭 수십 대, 드론 수백개가 현재 국경에서 몇주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 물건들은 군사 작전과 타이밍, 마감 기한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며 "일부 물건들이 국경으로 들어가고는 있지만 전보다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많은 물건이 수입해야 하는 것들이라며 컴백얼라이브가 폴란드 당국에 지원 물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자선 단체가 보낸 물품 외에도 우크라이나 내에서 군수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들도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장비를 생산하는 비영리 공업 회사를 운영 중인 빅토르 돌로피아토브는 트럭 시위로 인해 자신의 공장에 필요한 부품과 드론 엔진, 라디오 방송국에 쓰이는 전원 공급 장치의 부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대가 군 수송 차량은 들여보내고 있지만 전쟁 물자에 필요한 군민 양용 물품은 막고 있다면서 "군과 협력하는 민간 기업들에 들어가는 많은 양의 물류가 국경 지역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wisef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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