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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미·일·호주 지휘소 훈련 비난…"중국 염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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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미·일·호주 지휘소 훈련 비난…"중국 염두 훈련"
"미국과 동맹국, 중국 위협론 과장…군사적 패권 유지 핑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일본·호주의 지휘소 훈련 '야마 사쿠라'를 향해 "중국을 염두에 둔 훈련"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6일 '중국 위협론'을 강조하는 세 나라가 첫 지휘소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 매체에 "미·일·호주는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훈련하고 있다"며 "3국 지상군은 수륙양용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국은 중국과 대치할 경우 모든 국방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군과 공군뿐만 아니라 지상군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익명의 군사 전문가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을 펴고 미·일·호주와 국경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대만 문제 개입처럼 먼저 싸움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지상군이 맞서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강조했다.
3국이 대만 문제 개입에 대비해 중국을 염두에 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며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로 중국 위협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미국·일본·호주는 4일 첫 지휘소 훈련인 야마 사쿠라에 돌입했다.
미군과 일본은 지난 1982년부터 매년 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호주가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는 세 나라의 준비 태세 강화가 훈련 목적이며 일본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호주가 병력을 파견하는 절차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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