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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영 CBC방송 "광고 줄고 경쟁 격화" 인력 10%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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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영 CBC방송 "광고 줄고 경쟁 격화" 인력 10%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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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영 CBC방송 "광고 줄고 경쟁 격화" 인력 10% 감원
"예산 긴축"…내년까지 600명 대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공영 CBC 방송이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예산 축소에 따라 정규직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600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CBC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내년도 예산 규모가 1억2천500만 캐나다달러(약 1천21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감축 대상은 TV와 라디오 부문 각 250명과 기술·행정직 100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공석 중인 200여 개의 직책이 폐지된다.
또 4천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외주 제작비를 포함해 영어와 프랑스어의 각종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삭감할 예정이다.
현재 CBC에는 6천500명에 달하는 정규직과 2천여명의 임시직, 200명의 계약직이 일하고 있다.
CBC는 즉각 감원을 시행, 내년에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올해 CBC의 총매출은 5억1천550만 캐나다달러로, 도쿄 및 베이징 올림픽 효과가 반영된 전년도보다 21% 가까이 감소했다.
CBC는 "제작비 증가, TV 광고 매출 감소 및 대형 디지털 매체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예산 위축의 문제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캐서린 테이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미디어 산업계가 직면한 격변에 CBC가 무관할 수 없다"며 "지난 여러 해 동안 심각한 구조적 난관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왔지만, 감축이 없이는 더 이상 버틸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CBC는 매년 정부의 직접적 재정 지원을 받는다. 올해 정부 지원금은 12억7천만 캐나다달러로 전년도 12억4천만 캐나다달러보다 다소 많았다.
최근 캐나다 미디어계는 광고 매출 감소와 광범위한 디지털 전환기를 거치면서 감원과 경영 축소를 잇달아 겪었다.
올해 들어 중합 미디어 그룹인 포스트미디어가 뉴스 부문 인력 11%를 감축했고, 민영 CTV 소유주인 벨 미디어가 보도직 6%를 감원하고 전국의 라디오 방송국 9곳을 매각했다.
또 최대 도시 토론토의 유력지 '토론토스타'도 650명을 줄이는 경영 긴축을 실시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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