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제 군사작전이 우리의 인질 석방 노력"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현지시간) 하마스와 휴전 협상 대신 군사작전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혔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여당인 리쿠드당 소속 각료 및 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적들과 계속 인질 석방을 논하고 있다. 군사작전으로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하마스와의 휴전 연장과 인질 석방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1일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한 데 대한 인질 가족 등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전시 내각은 전투를 결정하는데 신속하고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며 "우리는 남부와 북부 두 개의 전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료와 의원들에게 전쟁 중 언행이 주의하라고 강조하고 특히 군인과 관련된 개인적 논쟁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 오전까지 만 7일간 하마스와의 전쟁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 기간 하마스는 하루에 10명씩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추가로 연장되지 못했고 이스라엘군은 1일 오전부터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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