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총장, 내년초 러시아 로사톰과 자포리자 원전 안전 협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와 관련, 내년 초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사톰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사톰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대표와 만나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로사톰은 "리카체프 대표와 그로시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과 보안 문제를 논의했다"며 "내년 1∼2월에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지역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전쟁 발발 이후 안전 우려가 제기돼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러시아가 이곳에 테러를 꾸미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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