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 삼성웰스토리, 해외 매출 비중 30%로 높인다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 비전 선포…빅데이터·푸드테크 투자
연평균 6.6% 성장·올해 매출 2조9천억원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30%로 높이겠다고 3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4년 매출 1조6천127억원을 달성한 이후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2조9천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은 삼성에버랜드의 식음사업부 시절인 2012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식자재 유통 사업은 16%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지난해 기준 매출 3천20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중국에 이어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삼성웰스토리는 급식과 식자재를 제공하는 식음 서비스를 넘어 식음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식음 산업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확보한 해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국내 유통을 넘어 한국과 제3국 간의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내년부터 본격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 급식사업은 한국 기업 진출이 늘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미국과 최근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부 유럽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진출을 검토한다.
내년 상반기 베트남 현지에 완공 예정인 콜드체인(냉장유통)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30%로 높여 국내를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화를 이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전반에 걸친 식음 솔루션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한다.
급식 사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트렌드와 푸드테크 발전에 발맞춰 개인화, 지능화, 자동화된 형태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분석과 코칭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시한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고객사 식음 비즈니스 전반의 문제를 분석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맞춤형 비즈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와 같은 해외사업 확대, 식음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사업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고 식음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푸드테크 분야에 지속해 투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가속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내년 충남 아산에 완공되는 센트럴키친(중앙집중식 조리시설)을 시작으로 상품개발, 물류시스템, 운영모델도 혁신할 계획이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해외로 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성장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며 식음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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