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2028년 유엔 기후회의 유치하겠다" 제안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8년 제33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를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두바이에서 이틀째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는 지난 세기의 실수를 바로잡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지난 세기에 걸쳐 인류의 일부가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했다"며 선진국들을 겨냥했다.
그는 "하지만 인류 전체,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 국민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각국이 스스로 설정하는 기후 목표와 자발적으로 하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결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인도가 오는 207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주요 20개국(G20) 순회의장국을 지낸 인도는 글로벌 사우스를 대변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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