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전환에 2,500대로 밀려(종합)
코스닥도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29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500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3포인트(0.67%) 내린 2,504.9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12%) 내린 2,518.80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낮은 1,288.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0%, 0.29%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7억원, 1천58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35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대기 심리가 존재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되돌림 성격을 보이며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PCE 가격지수, 금융통화위원회,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산재한 상태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1%), SK하이닉스[000660](-1.0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POSCO홀딩스[005490](-0.73%), LG화학[051910](-1.19%), 현대차[005380](-0.38%) 등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26%), 음식료품(-0.49%), 전기·전자(-0.40%) 등이 내리는 반면, 전기가스업(0.37%), 기계(0.1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11%) 내린 815.5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0.18%) 오른 817.90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하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원, 10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60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27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멈추고 이날 순매도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022100](-1.3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9%), HLB[028300](-0.15%)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1%), 에코프로[086520](0.70%), 엘앤에프[066970](1.86%)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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