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살얼음판'…가자지구 북부서 3차례 폭발
"총격전으로 이스라엘군 경상"…서로 "합의 위반" 주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휴전이 연장된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휴전이 살얼음판을 걷는 모양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측의 공격으로 병력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IDF를 인용, 가자지구 북부의 두 곳에서 3개의 폭발물이 폭발했으며 이는 휴전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IDF는 "둘 중 한 곳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총격으로 대응한 부대에 총격을 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군인 몇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IDF가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대변인은 "IDF의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에 우리 전사들이 대응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이스라엘)이 합의를 지키는 한 우리도 지킬 것"이라며 "점령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모든 휴전 조건을 준수하도록 중재자들이 그들을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4일부터 시작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이 이틀 더 연장되면서 휴전 종료 시점은 30일 오전 7시로 미뤄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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