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국 인질 석방에 "하마스의 호의적 제스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날 러시아 국적 인질 1명을 석방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어제 카타르의 중재에 따른 이스라엘과의 합의와는 별도로 러시아 시민 1명이 풀려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마스 지도자들의 호의적인 제스처라고 평가한다"며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는 나머지 러시아 시민들을 가능한 한 신속히 석방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3일 차인 전날 양측 합의에 따라 13명의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면서 태국인 3명과 러시아인 1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하마스는 석방과 함께 낸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력,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하는 러시아의 입장 등에 조응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