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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로 얼굴 바뀐 크렘린궁 대변인…푸틴 "서방 AI 독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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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로 얼굴 바뀐 크렘린궁 대변인…푸틴 "서방 AI 독점 위험"
"서구모델은 종종 편향…조만간 러시아 새 AI 국가전략 승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화면에서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가제타.루' 등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AI 여행(Journey)' 콘퍼런스의 '스베르 AI' 전시관에서 신기술을 직접 시험했다.
백발에 흰 수염을 지닌 페스코프 대변인이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앞에 서자 화면에 얼굴은 머스크와 똑같지만 옷과 머리 스타일은 페스코프인 남성이 나타났다.
이어 AI 채팅 프로그램 '스베르 기가 챗'을 체험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으로 크렘린궁 브리핑도 진행할 수 있겠다"고 농담했다.


당초 이 행사에는 머스크가 참석해 연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주최 측은 머스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조만간 새로운 AI 국가전략에 대한 대통령령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의 기초·응용 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슈퍼컴퓨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외국 기술이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위험하다"며 러시아 기술이 적용된 AI가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구에서 설계된 검색 엔진과 생성형 모델들은 종종 선택적이고 편향된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그들은 러시아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때로는 무시하거나 취소한다"고 비판했다.
또 서방의 검색 엔진이 디지털 세계에서 러시아 문화, 과학, 문학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나타낼 수 있고, 러시아가 반대하는 서방 국가의 윤리와 행동 규정,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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