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블프' 맞아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혼조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12포인트(0.34%) 상승한 35,392.1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1%) 오른 4,557.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17포인트(0.24%) 하락한 14,231.68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으며 이날은 오후 1시에 마감한다.
이날은 연휴 뒤 금요일 거래인 데다 거래 시간도 짧아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분위기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지출은 5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추수감사절에는 대다수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았다. 어도비는 미국내 상위 100개 온라인 소매업체 85%의 자료를 추적한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총 96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위축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인 50.2를 밑돌았다. 수치는 석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서비스업 PMI는 50.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 PMI는 전월치(50.6)보다 약간 높았다. 월가 예상치(50.2)도 상회했다.
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합산한 1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7로 전월과 같았다.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bp가량 오른 4.475%를 나타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한 바 있다. 이날 국채시장은 오후 2시에 마감한다.
S&P500지수내 통신,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자재, 헬스, 금융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중국 광군제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했다는 보도에 1% 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용 인공지능(AI) 칩의 출시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 중이다.
아이로봇의 주가는 아마존이 유럽당국의 규제 승인을 곧 받을 것이라는 보도에 30% 이상 급등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레이드 내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10월말 이후 주가 랠리가 꽤 대단했으며, 8월초부터 10월말 사이 발생한 거의 모든 손실을 한달만에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 너무 멀리 왔느냐?라고 반문하며 "아마도"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19%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2%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7%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2% 하락한 배럴당 76.85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2%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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