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잉앱서 실시간 충전소 정보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내 수소 생산 업체 중 한 곳인 현대제철[004020] 당진 제철소의 수소 공급라인이 고장 나면서 수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정부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수소 공급라인 3개 중 2개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국 곳곳의 수소 충전소에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이달 중 일부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수송용 수소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의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대제철 수소 생산라인의 일부 압축기에 문제가 생겨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부품 수입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소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의 수소 충전소를 찾는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전국 수소 충전소에서는 수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기도 했다.
강원도의 한 수소 충전소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수소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테크노파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관련 기관과 수소 공급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었다.
정부는 '하잉'(수소유통 정보 시스템)앱을 통해 실시간 수소 충전소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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