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3.04

  • 31.63
  • 1.26%
코스닥

688.27

  • 6.12
  • 0.88%
1/3

전국 아파트값 19주만에 상승세 접고 보합…강남은 하락 전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전국 아파트값 19주만에 상승세 접고 보합…강남은 하락 전환
전세는 19주째 상승세 지속…상승폭은 줄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19주만에 상승세를 접고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의 매매가가 31주만에 하락 전환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한 이래 19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줄어들며 상승 동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03→0.01%)도 상승폭이 줄고,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최근의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와 미국발 고금리 불안, 저가 매물 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미 현장에선 9월을 단기 고점으로 하락세가 감지됐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 중단이 결정적 이유이지만 그 외에도 담보대출 금리 상승, 단기간의 반등에 따른 피로감 등도 매수심리 둔화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0.02%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구가 하락한 것은 31주만으로,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대표 지역인 강남구 가격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올해 초 시장이 부진할 때도 강남에선 나홀로 신고가를 찍는 아파트가 나오기도 했다"며 "재건축 호재도 있고,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했는데 강남이 하락 전환했다는 것은 매수 심리가 꺾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초(0.00%)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송파(0.07→0.05%)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25개 구 중 가장 먼저 하락 전환한 강북구(-0.01→-0.03%)와 뒤이어 하락 전환한 노원구(-0.01→-0.04%)는 나란히 하락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도봉구(-0.01%)도 이번주 하락 전환해 '노·도·강'의 매매가격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0.05%)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0.02%)도 지난달부터 상승폭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고, 세종(-0.02%)도 조치원읍과 나성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주(0.1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특히 양천(0.29%), 강서(0.26%), 강북·노원(0.23%), 용산(0.21%)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거래와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중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주요 단지의 가격이 상승과 하락이 혼조하는 양상을 보이며 상승폭은 전주(0.19%)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인천(0.05→0.03%), 경기(0.21→0.19%) 등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0.03%→0.02%), 세종(0.28%→0.24%), 8개도(0.04%→0.04%)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